10일 오후 10시께 대구시 달서구 월암동 성서공단내 플라스틱 의자 제조공장인 부호실업에서 불이나 인근 공장 6곳으로 번져 1억6천3백여만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낸 뒤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부호실업 주임인 고창현(30)씨는 "공장안에서 작업을 하던 중 공장 동쪽에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이날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신흥기계와 썬프라, 경원기계, 영남금속, 대웅섬유, 닥센 등 6개회사 공장으로 순식간에 옮겨붙었다. 불이난 공장 7곳 모두 공장건물을 철골 패널속에 단열재로 스티로폼을 넣어 지은 건물인데다 불이난 부호실업 내부에 플라스틱 제품과 원료가 쌓여있어 진화에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화재발생때 공장안에서 별다른 화기 취급을 하지 않았다는 종업원들의 진술 등으로 미뤄 전기합선으로 인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