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는 10일 미 의회측의 황장엽씨 초청배경에 대해 "공화당으로 정권이 바뀌어 그러는지 모르지만 미의회가 이 시점에서 왜 오라고 하는지 의문이 없을 수 없다"고 우회적으로 황씨의 방미에 부정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김 명예총재는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황장엽씨가 서울에 온지) 퍽 오래됐으며 미국사람들도 그를 만나 필요로 하는 대화를 나눴을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또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서도 "때가 되면 올 것"이라며 "자꾸 왜 안오냐고 다그치는 것은 안해줬으면 좋겠다. 비참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언론사 세무조사 문제에 대해 김 명예총재는 "검찰서 다루고 있으니 공정하게 다루길 바란다"며 "그 결과에 따라 얘기할 게 있으면 그때 가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