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2:54
수정2006.04.01 22:56
[ 사이버월드컵 추진 '김국우 엠비인포테인먼트 사장' ]
국내 최대 증권사의 지점장 채권부장 등을 거쳐 증권칼럼니스트로 활약했던 김국우 삼신투자자문연구소 대표가 사이버 게임분야 벤처비즈니스에 뛰어들었다.
그는 올해 초 엠비인포테인먼트를 설립,센서기술을 통해 사이버 공간에서도 가상축구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사이버 축구'시스템 사업화에 나섰다.
"사이버 축구는 가상공간에서 동작하면서 축구를 즐기는 것입니다.
몸에 특별한 장치를 붙이지 않고 센서에 의해 실제 운동경기처럼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면 화면상에 그 행동과 똑같이 인식돼 나타납니다"
김 사장은 최근 크게 히트친 DDR로 축구경기를 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한다.
"이 시스템은 1대 1 게임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최대 20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팀을 나눠 경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제 축구경기에서 적용되는 규칙들을 그대로 적용할 수도 있지요"
월드컵 특수를 겨냥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체감형 사이버 스포츠시스템이라고 김 사장은 강조한다.
김 사장은 당초 MBC 계열의 MBC미디어텍이 추진해온 이 사업을 넘겨받아 올 초 사업화에 나섰다.
지난 1월31일 '사이버 스포츠경기 방법과 그 시스템'이란 이름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최근에는 워킹 샘플을 제작했다.
내달 초에는 시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국은 온라인 게임산업에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특히 가상체험을 이용한 게임은 한국이 기술상으로 경쟁력이 있는 유망한 분야입니다"
그는 2002년 월드컵축구경기에 맞춰 2002년 4월부터 한 달간 코리아 월드넷 축구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사이버 월드컵을 통해 한국 게임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사이버 월드컵을 위해 최근 국제 사이버스포츠연맹 설립을 신청했다.
다음달에는 제1회 사이버 코리아 월드넷컵 축구대회 조직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이다.
2002년 월드컵 개최에 맞춰 코리아월드넷컵 축구대회를 연다는 목표다.
월드컵대회를 겨냥,국내 10개 월드컵 축구장 안에 사이버 경기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국내 게임시장은 아직 업소용 게임이 시장을 리드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3D애니메이션 등 고부가가치 사업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합니다"
김 사장은 일본시장까지 공략,월드컵축구경기가 열리는 2002년엔 1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