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미국 에실론(Echelon)사와 제휴,전력선 통신을 이용한 홈네트워크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력선 통신 분야에서 세계적인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는 에실론의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전자레인지 세탁기 등 정보가전 제품을 개발,판매키로 했다. 에실론이 개발한 론웍스(LonWorks)기술은 PLT22라는 전력선 통신용 모뎀을 기반으로 모든 가전제품간 네트워킹이 가능하도록 구성해 주는 기술이다. 에실론사는 지난달 미국 에너지부가 개최한 에너지절약방안 포럼에서 가전기기 및 네트워크 솔루션을 발표하고 이를 응용한 삼성전자의 제품을 시연해보였다. 두 회사는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인 'CES 2001'에서 스마트 키친을 구성,참여하기도 했다. 홈네트워크 시장은 소비자들의 생활패턴 변화에 따른 수요로 2004년 4백억달러에 달하는 등 대규모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 예상된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