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타치제작소는 휴대전화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야마나시현의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 공장은 히타치가 지난 1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신공장으로 양산체제에 본격 돌입하기도 전에 정보기술(IT) 관련 기기의 세계적인 수요 급감에 따른 충격을 이겨내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후지쓰도 휴대전화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일부 생산라인 가동 중단을 검토중이며 도시바는 일시 중단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히타치는 야마나시현의 신공장에 앞으로 5년동안 모두 1천억엔을 추가로 투자, 유럽 등 해외시장 수출제품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었다. 이 회사는 이 공장 외에 휴대폰용 반도체를 만드는 다른 2개 공장의 조업도 단축, 전체 생산량을 연초에 세웠던 목표보다 40% 줄인 월 1천3백만개로 낮추기로 했다. 후지쓰는 휴대전화용 반도체와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에서 공장가동 중단 등의 방식으로 전체 생산량 감축을 검토중이다. 후지쓰는 플래시 메모리 분야에서 세계 3위 업체이나 6월 생산량은 1천4백만개(16비트 환산)로 이미 3월보다 20% 감축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