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의 언론인이 모여 일본 역사 교과서왜곡 문제를 놓고 토론을 펼친다. 한국언론재단(이사장 김용술)과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위원장 최문순)은 10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일본 역사 교과서 문제와 3국의 인식'이란 주제 아래 한-중-일 언론인 포럼을 개최한다. 하종문 한신대 일본학과 교수의 사회로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될 이날 포럼에서는 다카시마 노부요시 일본 류큐대 교수, 쿠이 시구앙 중국 사회과학원 선임연구원, 손석춘 한겨레신문 여론매체부장이 주제발표에 나선다. 토론자로는 중국의 주잉화 신문공작자협회 국제부주임, 장캬오메이 신화통신 주임기자, 양푸킹 CCTV 영어담당 앵커, 후앙시킹 인민일보 주임기자, 류젠 광명일보부주임, 유안티에쳉 청년보 편집자, 일본의 이마이 가즈오 매스컴문화정보노조회의(MIC) 의장, 하타 수 신문노련 위원장(아사히신문), 요시다 노리히로 교과서공동투쟁연대 부의장, 이도 히데아키 민간방송노조연합 부위원장, 권혁태 성공회대 교수, 문창재 한국일보 수석논설위원, 정운현 대한매일신보 문화부 차장, 오영환 중앙일보 국제경제부 기자 등이 참석한다. 포럼 참석자들은 11일 국내 언론사 국제부 기자단과의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뒤용산의 전쟁기념관을 방문할 계획이다. 박강호 언론노련 부위원장은 "지난 6월 2일 도쿄에서 개최한 한-일 심포지엄의 성과를 토대로 공통의 역사인식을 동아시아 3국으로 넓히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일본 역사 교과서 문제에 대한 바람직한 보도방향을 모색하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중-일 언론인 연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