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도니아 정부와 알바니아계 반군은 5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중재 아래 휴전 협정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휴전 협정 타결로 인해 나토는 병력을 마케도니아로 진입시켜 반군의 무장을 해제할 수 있게 됐다. 블라도 부코브스키 마케도니아 국방장관은 이날 "휴전 협정은 5일 자정 직후에 발효하며 나토군은 빠르면 7월 중순께 마케도니아에 배치된다"고 밝혔다. 보리스 트라이코프스키 대통령의 니콜라 디미트로프 국가안보 보좌관은 "휴전 협정 타결은 매우 중요한 조치"라며 "휴전으로 인해 모든 위기가 타개되지는 않았지만 정치적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휴전 협정은 수도 스코폐에서 북서쪽에 위치한 프리즈렌에서 판데 페트레프스키 마케도니아 합참의장과 민족해방군(NLA)의 알리 아메티 정치대표 간에 이루어졌다. 알바니아계 반군은 소수민족인 알바니아계의 동등한 권리를 요구하며 지난2월부터 무장 투쟁을 벌여왔다. 한편 나토는 마케도니아 정부와 반군간의 휴전 협정 타결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명하면서 "이번 휴전 협정은 매우 긍정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휴전 협정이 성공적으로 이행되면 나토는 15개 국가로 구성된 3천여명의 나토 병력을 마케도니아에 한달 동안 투입, 반군의 무장을 해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코폐 AP AFP dpa=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