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상장기업들 가운데 분기별 결산을 도입하는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히타치(日立)와 후지(富士)필름이 2003년 봄부터 분기별 결산을 시작한다는 방침을 정했으며 미쓰비시(三菱)전기와 도시바(東芝)도 도입을 위한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스미토모(住友)상사와 NEC는 내년 4월부터 분기 결산을 시작할 에정이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는 이들 기업이 분기 결산이 일반화돼 있는 미국 등 해외증시에 상장하기 위한 목적과 정보기술(IT)산업 등 변동이 심한 업종의 움직임에 대한 발빠른 대응 목적 등으로 이같은 추세를 따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분기부터 4분기 결산의 공시를 단행하는 NEC 등은 이달말 처음으로 1.4분기(4-6월) 결산을 발표할 예정으로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 손익계산서나 대차대조표외에도 사업부문별 이익 등을 공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NEC의 이같은 움직임은 오는 3.4분기에 뉴욕증시 상장을 목표로 투자홍보(IR)의 목적이 짙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