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사내벤처 1호인 파츠닥(www.partsdaq.com)이 사업개시 6개월만에 9백여건,25억원의 거래실적을 올리며 질주하고 있다. 파츠닥은 벤처붐이 일던 지난해 7월 현대자동차가 만든 인터넷관련 사내벤처 1호.자동차 관련 원부자재,장비,산업공구등의 거래를 인터넷을 통해 중개하는 B2B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회원사들이 필요한 상품과 판매할 상품을 사이트에 올리고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파츠닥은 1∼3%의 수수료를 챙기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원부자재 중개 사이트가 매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비춰봤을 때 25억원의 거래는 규모는 작지만 상당히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파츠닥은 현대·기아자동차의 1,2차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3백80개 정도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안에 1천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올해 사이트를 통한 거래액은 1백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판 비철금속 유류 소모성자재 등을 시중가격보다 10∼15% 싸게 살 수 있다는 점이 회원사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파츠닥은 설명했다. 파츠닥은 최근 잉여자재 및 중고자재 처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가 많다는 점에 착안,최근 불용(不用)자재 처분 이벤트도 시작했다. 천영길 팀장은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내년 분사할 수 있는 재정적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