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넷(대표 이종후)은 호주 미국 등지에 각각 지사 및 현지법인을 설립, 첨단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고 1일 밝혔다. 사이버넷은 해외기술의 도입 및 개발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센터를 호주 시드니에 최근 설립했다. 미화 10만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사이버넷 오스트레일리아는 선진기술 도입 및 개발의 전초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이달중에는 미국 덴버에 현지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자본금 50만 달러가 투자될 덴버 지사는 기술개발 조직과 함께 북미와 남미시장을 공략할 마케팅 조직도 구축하게 된다. 덴버 지사도 모두 현지인을 채용할 계획인데 동종업계에서 최소 5년 이상 경력을 가진 사람 10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같은 해외지사 및 법인설립을 통해 올해 IC카드 조회단말기 수출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미화 4백만달러어치의 주문을 확보한 상태다. 홍콩상하이은행으로부터 1백50만달러), 영국의 EMV 프로젝트에 소요될 단말기 2백50만달러어치를 주문받은 상태다. 사이버넷이 이처럼 해외시장공략에 적극 나서는 것은 EMV 인증 획득을 계기로 선진시장 개척이 수월해진데 따른 것이다. EMV는 유로페이, 마스터카드, 비자가 안정성과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동 발표한 IC카드의 국제표준규격이다. 이종후 사장(49)은 "2003년까지 세계 IC카드단말기 업체 3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술개발 및 마케팅 조직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02)501-8418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