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만에 이탈리아 프로축구 정상에 오른 AS로마가 교황을 팀의 명예 골키퍼로 위촉키로 했다. AS로마 프랑코 센시 구단주는 30일(한국시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명예 골키퍼로 위촉하고 골키퍼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선물하기로 했다고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보도했다. 교황에게 선사되는 유니폼에는 우승팀을 상징하는 방패모양의 로고 `스쿠데토'와 함께 등번호 1번, 교황의 성인 `Wojtayla'가 새겨진다. 센시 구단주는 "교황이 어린시절 골키퍼로 활동했고 현재 로마카톨릭교회 최고의 위치에 있어 등번호로 1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로마 dpa=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