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이 우유에 타먹는 코코아 가공식품 분야에서 세계적 다국적기업 네슬레를 상대로 최근 시장역전에 성공했다. 회사가 지난 94년 이 시장에 뛰어들어 네슬레와 정면 대결을 펼치고 나선 지 8년 만이다. 동서식품은 코코아가공식품인 '제티'가 지난 5월중 50.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네슬레의 '네스퀵'(49.1%)을 처음으로 앞질렀다고 AC닐슨 조사자료를 인용해 29일 밝혔다. 제티는 지난 연말까지 58.2%의 네스퀵에 17%포인트가 뒤진 41.8%에 머물다 올들어 점차 차이를 좁힌 뒤 이번에 첫 역전을 이뤘다. 네스퀵은 지난 1990년 국내에 진출,우유에 타먹는 코코아 가공식품 시장을 열어 독점체제를 구축해 왔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