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통신 사고 반도체는 순매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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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통신주 매도공세를 접은 반면 반도체 지분 축소는 지속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9일 외국인은 8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통신주에 대해 닷새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 70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전날 자사주 매입완료와 동시에 추가 매입 의사를 밝힌 SK텔레콤을 41.7억원 순매수했다. 지난 22일 시간외거래서 대량 매수한 것을 제외하면 41 거래일만에 순매수한 셈이다. 외국인은 해외DR 발행에 성공한 한국통신공사도 29.1억원 순매수했다.
다만 외국인이 통신주 매도 기조를 끝냈다고 보기에는 다소 이르다는 지적이다. 전날 대규모 매도 이후 나스닥지수 급등을 받아 지분조정에 들어갔을 뿐 세계적으로 통신서비스 업종 주가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 매수로 추세전환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외국인은 미국 금리인하와 국내 구조조정 진척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주는 엿새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가며 222억원을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하나은행 50.9억원, 삼성화재 49.5억원, 신한은행 40.8억원, 국민은행 26.4억원, 굿모닝증권 24.1억원, 삼성증권 23.5억원 등을 각각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포항제철 111억원, 기아차 78.2억원, 제일기획 26.3억원, LG건설 16.8억원, 대우조선 12.1억원 등이 각각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
외국인은 하이닉스 69.6억원, 삼성전자 35.9억원 등 반도체주 비중 축소를 지속했으나 전날에 비해 규모는 크게 줄었다.
또 한국전력 75.3억원, 신세계 61.6억원, LG화학 57.4억원, 현대백화점 31.1억원, 태평양 23.6억원, 삼성전기 21억원, 롯데칠성 15.5억원, 대덕GDS 15.1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