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지역의 인터넷 가입자수가 앞으로 4년동안 괄목할만한 증가세를 지속해 오는 2005년에는 1억9천2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미국의 경영자문회사인 양키그룹이 27일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이지역 인터넷 가입자수인 5천500만명의 3배를 웃도는 수치다. 양키그룹은 이번 전망에서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등 13개 주요국가를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구분했으며 북한이나 베트남. 라오스 등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양키그룹의 아디트야 푸리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폭발적인 증가는 지속적인 규제완화 추세와 대역폭 가격의 하락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인도나 중국과 같은 거대인구국가에서 PC보급률이 낮아 인터넷 가입자수의 증가세가 제한되고 있으며 중국정부의 콘텐츠 검열 등도 증가억제의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푸리는 "인터넷가입자수 증가와 관련한 긍정적인 징후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경제침체나 통제력 상실을 우려한 정부의 규제정책 등 부정적인 요인도 염두해 둘필요가 있다"며 "다양한 요인에 의해 증가속도가 좌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