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근로자들이 정부에서 시행하는 각종 대부사업의 자금을 무보증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종업원의 자사주 취득기회가 다양화되는 등 근로자들의 자사주 보유기회가 대폭 확충된다.
일용직 등 비정형근로자들도 복지사업 수혜대상에 포함된다.
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근로자복지기본법이 28일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한국경제]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로 16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 차량 운전자의 신발에서 결정적인 흔적이 발견됐다.27일 경찰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고 당시 운전자 차모 씨의 신발을 감식한 결과, 액셀 페달 흔적이 뚜렷하게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신발 밑창에 가속기 페달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었던 것과는 달리, 브레이크 페달 자국은 없었다.국과수의 분석에 따르면 아무리 세게 밟는다고 해도, 신발 밑창에 쉽게 자국이 남지는 않는다.하지만 액셀을 세게 밟은 상태에서 사고 등 강한 충격이 순간적으로 가해졌을 때 마찰이 생겨 흔적이 남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충돌 직전 가속 페달을 밟고 있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는 것이다.앞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결정적인 증거가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또 국과수는 사고 당시 차량 속도가 시속 100km 이상 올라간 사실도 확인했다.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경찰은 사고 원인을 운전자 과실로 보고 있다.반면 차 씨는 급발진이 사고 원인이었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검찰은 범죄 중대성을 고려해 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어머니 병간호를 위해 방문한 본가 인근에서 구매한 복권으로 5억원의 당첨금을 얻게 된 시민의 사연이 전해졌다.27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 소재의 한 건물 1층 복권판매점에서 ‘스피또1000’ 83회차를 구매한 시민 A씨는 지난 24일 1등에 당첨돼 5억원을 수령했다.평소 로또와 스피또 복권을 구매해왔다는 A씨는 “최근에 큰 수술을 마친 어머니 재활을 위해 본가에 자주 방문했다”며 “높은 병원비가 부담되어 복권에 당첨되는 희망을 품고 복권을 구매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최근 며칠간 A씨는 본가에 방문할 때마다 자주 방문하던 복권판매점에서 로또복권과 스피또1000 10장을 구매했다고. 그는 “차 안에서 복권을 긁었고, 1000원 당첨이 나오더니 마지막 장에서 5억원에 당첨된 복권이 나왔다”고 했다.이어 “꿈에 그리던 1등 당첨이 되었는데, 1등에 당첨이 된 게 맞나 싶은 생각에 밤잠을 설쳤고,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당첨 사실에 가장 먼저 부모님과 가족들이 생각났고, 어머니 재활에 더 신경 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당첨금은 가족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어머니 병원비로 활용할 예정이라는 게 A씨의 설명이다. 남는 금액은 자녀 결혼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그는 자필 소감문을 통해 “운이 나에게도 현실이 된다. 모든 꿈은 현실이 된다. 모든 회원님의 건승을 빕니다”라고 적었다.한편 즉석 복권에 해당하는 스피또는 게임 개수와 방법, 당첨금에 따라 스피또500·1000·2000의 3종으로 나뉜다. 당첨 확률은 로또 복권보다 1.5~2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권 구입 즉시 결과를 긁어 확인하는 스크래치 방
티몬과 위메프 환불 지연 사태가 나흘째 지속된 가운데 27일 오전 강남 티몬 입주 빌딩에선 티몬 직원들과 환불 고객들 간 대치 국면이 이어졌다. 직원들은 남아 있는 피해자들에게 "어떻게든 해결 방법을 찾으려 한다"며 현장 밖으로 나가게 해달라고 눈물로 요청하고 있으나 피해자들은 "그대로 보내줄 수 없다"며 직원들의 귀가를 가로막고 있다.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과 직원 5∼6명은 이날 오전 8시께 강남구 신사동 입주 빌딩에서 현장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에게 "대표가 전화를 안 받는 데 우리가 더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눈물로 호소했다. 권 본부장은 "사내 유보금 중 28억∼29억원을 환불에 쓰려고 했는데, 대표가 직원 임금 등으로 묶어버렸다"며 "환불은 260명 정도에 8억∼9억원만 지급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권 본부장과 직원들은 "우리가 하는 최선의 노력을 폄훼하지 말아달라. 회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걸음에 달려왔는데 여러분께 우리가 듣는 거는 욕밖에 없다"며 울먹였다. 환불을 기다리며 밤을 지새운 피해자 200여명도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우리도 (현장 환불이) 마지막 희망"이라며 같이 눈물을 쏟아냈다. 귀가하려던 티몬 직원 한 명은 이날 오전 9시 10분께 건물 1층 외부 흡연 장소에서 건강 악화를 호소해 119 구조대 들것에 실려 이송됐다.전날 티몬 일부 부서 입주 빌딩에는 현장 환불을 요구하며 수천 명이 모였다. 권 본부장이 전날 새벽 "유보금으로 30억∼40억원가량의 환불 자금을 마련했다"고 말해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 있는 피해자들까지 몰렸다.그러나 그는 어젯밤 "현재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