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2:18
수정2006.04.01 22:20
한보에너지는 서울지방법원 파산부(부장판사 변동걸)의 허가를 받아 오는 오는 7월1일부터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 법정관리를 받고 있다.
한보에너지는 강원도 태백시에 있는 통보광업소의 경영합리화를 위해 올해 7백54명의 직원중 26%(1백96명)를 줄이기로 했다.
현재 38만t인 연간 석탄생산량도 올해와 내년에 각각 5만t씩 줄여 28만t으로 축소키로 했다.
이 회사는 2005년까지 국내 무연탄 생산량을 약 90만t 축소해 3백만t으로 조절하기로 한 정부의 감산정책에 맞춰 이같은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했다.
한보에너지의 법정관리인인 신호철 사장은 "이번 구조조정 계획은 노사가 합의한 감산 및 인원처리 기준에 따라 원만하게 수립됐다"며 "구조조정 작업이 끝나면 경영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97년1월 법정관리를 신청해 98년10월 인가를 받았으며 탄광사업 외에도 충남 서북부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