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초.중학생때 시력이 주로 나빠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시력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제기됐다. 이같은 사실은 경희대 경영연구소가 안과전문병원인 서울 강남구 신사동 윤호병원의 의뢰를 받아 서울 및 수도권 거주 18세 이상 성인 389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일반인들의 시력교정술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통해 나타났다. 27일 공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력이 저하된 시기'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37%가 초등학교', 35%가 `중학교'라고 대답, 전체의 72%가 고등학교 진학 이전에 시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력저하의 원인으로는 83%가 지나친 TV시청, 독서, 컴퓨터사용 등 환경적 요인을 지목해 한창 성장하는 시기에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도록 학부모의 세심한 관심과배려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시력보완기구 착용여부에 대해 62.8%가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는 지난 99년 9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서 전국 초.중.고생과 18세 이상 성인 2천3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경 및 렌즈 착용비율 48%보다 착용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한편 바람직한 시력보완 방법에 대해서는 시력교정술(45.5%), 안경(43.6%), 렌즈 6.8%), 기타(4.2%) 등의 순으로 꼽았다. 윤호병원 안과팀 박영순 원장은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정규 교육외에 학원 등에서의 과외활동을 저녁 늦게까지 하는데 따른 눈의 혹사가 시력 저하의 주원인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문의☎(02)514-9111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