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와 이동통신사간의 '짝짓기 바람'이 불고 있다. 국민카드는 KTF(이동통신사), 몬덱스코리아(전자화폐사)와 26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오는 8월부터 IC(집적회로)칩을 내장한 스마트카드인 'KTF 멤버스 국민카드'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KTF 국민카드는 9백40만명에 이르는 KTF 이동전화 회원을 대상으로 발급되는 카드로 IC칩이 내장돼 있어 소액결제시 전자화폐(몬덱스)로 사용할수 있으며 온라인상에서 안전한 금융거래를 위한 공인인증서 기능 및 신분증 기능도 갖고 있다. 국민카드와 KTF는 가맹점 할인서비스 및 포인트교환 서비스도 공유한다. 국민카드나 KTF 가맹점에서 사용한 포인트는 한곳에서 모아 사용(포인트 스와핑)할 수 있다. 국민카드와 KTF는 내년께 휴대폰 메모리에 신용카드 정보를 내장, 적외선을 활용한 무선결제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국민-KTF 제휴에 이어 LG 삼성 외환 하나 한미 등 5개 카드사는 7월2일 SK텔레콤과 'SK제휴카드 조인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 제휴로 5개 카드사들은 SK의 1천4백만 회원을 대상으로 IC칩이 내장된 스마트카드를 발급한다. 카드사와 이동통신회사간의 '짝짓기'는 앞으로 성장할 'M(모바일)커머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간의 사전포석으로 풀이된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