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공급물량 부담으로 1,200원대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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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나흘만에 1,200원대를 경험하며 하락출발했다.
달러/엔 환율이 123엔대로 내려서 있고 물량공급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중 흐름은 내림세를 이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달러/엔 환율의 반등에 대한 불안감과 실질적인 외국인 직접투자(FDI)자금의 유입이 있지 않으면 낙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환율과 궤적을 같이 하며 내림세를 띠면서 오전 9시 59분 현재 전날보다 4.40원 낮은 1,298.60원을 가리키고 있다.
환율은 전날보다 4원 낮은 1,299원에 출발했다. 달러/엔 환율이 123엔대로 내려서고 역외선물환(NDF)시장 환율이 소폭 내림세를 띠며 1,302/1,303원에 마감한 것을 반영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하락세를 이으며 1,297.80원까지 하락한 뒤 소폭 되올라 1,298원선에서 배회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25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결정을 앞두고 123엔대로 밀려 현재 123.70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자민당이 전날 도쿄의회 선거에서 예상외의 압승을 거뒀다는 소식이 고이즈미 총리의 개혁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전망과 차익실현매물이 나온 것이 엔화를 강세로 돌아서게끔 했다. 장중 4일중 최저치인 123.71엔까지 떨어지며 123.75엔에 마감했다.
그러나 일본 경제 펀더멘털을 감안한 엔화 약세는 이어져 125엔을 뚫고 올라설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역외세력은 조용히 관망중이며 정유사의 결제수요가 있어 아래쪽으로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이틀간의 주식 순매수를 끊고 순매도로 돌아섰다. 거래소에서 172억원의 매도우위를, 코스닥시장에서 25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