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하나은행을 대거 매집한 반면 SK텔레콤과 삼성전자 지분을 축소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5일 외국인은 하나은행을 집중 매수, 159.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주 성공리에 마친 해외 기업설명회(IR)와 이날 현대건설 전환사채(CB) 인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외국인은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이 순조롭게 진행중인 한국통신공사를 83.5억원 순매수했고 S-Oil 80.8억원, 호텔신라 65.3억원, 신한은행 64.7억원, 현대차 54.5억원, 포항제철 42.2억원, 삼성전기 39.6억원, 현대백화점 28.9억원 등을 각각 순매수 상위에 올렸다. 반면 지난 금요일 시간외거래서 29만주를 사들이며 35일 연속 순매도를 마감했던 SK텔레콤은 다시 비중 축소 1순위에 올려 211.8억원을 순매도했다. 뉴욕증시 통신주 약세가 지속되고있는 데다 자사주 매입 마무리 임박, NTT 도코모와의 전략적 제휴 지연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반도체주 매도를 이어가며 삼성전자와 삼성전자1우를 각각 144.9억원, 14.3억원 순매도했고 하이닉스도 91.5억원 어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이밖에 하이트맥주 37.7억원, 한국전력 35.4억원, 삼성화재 17.1억원, 삼성중공업 10.1억원, 제일제당 9.9억원, LG전자 9.7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이틀째 매수우위를 이어가며 209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