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38% 돈벌어 이자도 못내 .. 한은, 1분기 경영실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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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상장.등록법인) 10곳중 4곳은 올 1.4분기 영업이익으로 차입금 이자도 제대로 못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천원어치를 팔아 이익을 33원밖에 남기지 못했다.
한국은행이 18일 내놓은 '1.4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올 1∼3월중 7백97개 상장.등록 제조업체의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은 경기 침체와 환율 상승 등의 여파로 3.3%에 그쳤다.
이는 전년동기 6.7%에 비해 3.4%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정보통신산업의 경상이익률도 8.1%(전년동기 12.6%)로 낮아졌다.
특히 이자보상비율이 1백% 미만인 업체가 전체의 38.2%에 달해 전년동기 대비 7.9%포인트 늘어났다.
영업손실이 나 이자를 전혀 못낸 업체(이자보상비율 0% 미만)도 21.1%에 달했다.
이같은 수익성 악화는 영업이익률이 8.7%(전년동기 9.6%)에 그친 데다 외화환산손실 등으로 영업외수지가 마이너스 5.4%(전년동기 -2.9%)로 더 나빠진 탓이다.
매출액 증가율도 작년 15.2%에서 올 1.4분기 4.0%로 급락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