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집권 아와미 연맹의 지방 당사 폭탄테러 사건의 용의자로 야당인 방글라데시 민족당(BNP)의 당원 한 명이 체포됐다고 관영 BSS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통신은 폭탄테러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세 명의 용의자 가운데 BNP의당원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두 명의 용의자는 한 의류공장의 여공과 지난 75년 군사 쿠데타에 가담한 자유당 당원 출신 기자라고 통신은 말했다. 당시 쿠데타로 방글라데시의 국부이자 셰이크 라시나 현 총리의 부친인 셰이크무지부르 하만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아부스 사마드 아자드 외무장관은 이번 사건이 국제테러단체와 연관된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소행이라는 증거를 갖고 있다면서 사건 자체가 국제적 성격을지니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외교경로를 통해 각국에 협조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다카 AFP=연합뉴스) karl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