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반도체와 통신주를 대거 처분하며 올들어 두 번째 많은 1,691억원을 순매도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5일 외국인은 삼성전자, 삼성전자1우, 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각각 888.3억원, 402.8억원, 85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통신주 비중도 축소했다. SK텔레콤에 31일째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172.4억원을 순매도했고 한국통신공사도 34억원 순매도하며 지분율을 낮췄다. 뉴욕증시에서 IT, 반도체 관련주 실적이 저조하게 나오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나스닥지수가 닷새 연속 하락한 데 동조했다. 이밖에 한국전력 77.1억원을 비롯, 삼성SDI 41.2억원, 금강고려 39.5억원, 하나은행 37.5억원, 현대해상 32.2억원 등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구조조정 현안 타결 기대감으로 은행주 매입을 이어갔다. 하지만 전반적인 매도세 속에 규모는 크지 않았다. 매수우위 종목은 주택은행 82.5억원, 신한은행 70.9억원, 국민은행 20.6억원, 현대증권 11.2억원, 삼성증권 4.5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또 삼성전기는 44.6억원, 포항제철 44.5억원, 대웅제약 28.3억원, LG생활건강 26.4억원, 현대모비스 26.1억원 등을 각각 순매수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