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15일) 개인.외국인 매매공방..막판 상승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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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이면서 하락 하루만에 소폭 올랐다.
개인투자자들의 '사자'와 외국인의 '팔자'가 치열하게 맞붙은 양상이었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21포인트 오른 618.96에 마감됐다.
한경다우지수도 0.39포인트 상승한 63.56을 기록했다.
미국시장의 급락이 악재로 작용해 장후반까지 약보합세를 면치 못했다.
외국인은 1천6백9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지난 4월4일(1천7백73억원 순매도)이후 가장 많은 매도우위를 보였다.
이에 맞서 개인투자자는 1천7백23억원어치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규모는 지난 1월26일(1천9백33억원)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장 후반들어 선물가격이 강세로 반전되면서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 콘탱고 현상이 발생하자 기관투자가의 프로그램 매도세가 한풀 꺾였다.
일부 프로그램 매수세까지 일어나면서 주가는 오름세로 반전됐다.
△특징주=의약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유한양행은 차익매물이 늘어나 1% 내렸지만 대웅제약(9% 상승)을 중심으로 한일약품 대일화학 일성신약 보령제약 등 다른 의약주가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하이닉스반도체의 해외주식예탁증서 발행 성공소식에 힘입어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이 11%, 조흥은행이 5%씩 올라 눈길을 끌었다.
지분매각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대증권도 7%넘게 올랐다.
장후반 일부 프로그램 매수세로 시가총액 상위종목과 옐로칩은 고른 오름세를 보였다.
담배인삼공사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5%올랐고 포철도 3% 올라 10만원선에 재진입했다.
△진단=윤용선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수석연구원은 "미국시장의 하락세로 외국인 매도강도가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현대증권 매각 등 국내 구조조정 관련 전기에 대해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미국시장이 안정세를 보일 때까지 다소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