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금고들이 결산기인 6월말을 앞두고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결산 결과 BIS비율 4% 이하인 신용금고들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개선요구 등 적기시정조치를 받게 돼 대외 신인도에 큰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경기도에 7개 점포를 갖고 있는 대양상호신용금고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금고업계 중 처음으로 우선주 1백22억원어치를 발행키로 결정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BIS비율을 2%포인트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대양금고측은 증자 후 BIS비율이 6%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금고들은 아직 받지 못한 대출원리금을 회수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의 H금고는 지난 5월부터 사내 캠페인을 벌여 직원들에게 연체 대출금에 대한 이자회수를 독려하고 있다. "이자가 제때 들어오지 않아 고정이하로 분류된 자산을 정상자산으로 돌려놓기 위한 조치"라는게 금고측의 설명이다. 위험가중치가 1백%인 신용대출을 결산일 이후로 미루는 금고들도 늘고 있다. 청주의 하나로금고는 이달부터 예정했던 소액대출상품 판매 전략을 한달 연기했다. 전북의 전주금고, 옥천의 한성금고도 소액대출영업 확대시점을 6월말 이후로 잡았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