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북이 학교정보화의 첨병 역할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 대구 등 대도시 학교 뿐 아니라 충남 보령의 청파초등학교처럼 시골학교에서도 중요한 학습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대구 시립남부도서관은 e북 기반의 전자도서관을 구축하고 있다. 학교 정보인프라에 관한한 선진국 수준에 달했다고 자부할 만하다. 작년말 현재 컴퓨터 대당 초등학생수는 10.8명. 정보화 선진국인 핀란드(10명.99년 기준)와 비슷하다. 금년초에는 세계 처음으로 모든 초.중.고교를 고속인터넷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일선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는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교육과정 개편으로 인해 수업교재로 쓸 만한 콘텐츠 개발이 늦어지고 있다. 정부는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해 9월 "전자책 활성화 종합대책"을 내놓았고 최근에는 2005년까지 e북을 포함한 디지털콘텐츠산업 육성에 6천억여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교육인적자원부는 2002년말까지 제7차 교육과정용 멀티미디어 자료 3만여점을 공급하겠다고 밝혔고 문화부 산자부 등도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