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나기 '별난' 상품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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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나기 위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실내공간을 시원하게 해주는 새장 선풍기를 비롯 캐주얼 구두겸 슬리퍼,구멍을 뚫은 팬티스타킹,세탁이 필요없는 스포츠타월 등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만든 상품들이 백화점이나 할인점 매장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윈드코리아는 일명 '새장 선풍기'라고 불리는 '매직 윈드' 선풍기를 개발,백화점 등에서 팔고 있다.
한개의 구동모터에 3개의 팬을 각기 다른 방향으로 설치했다.
세 방향으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에너지절약 상품이다.
롯데백화점 본점 가전매장의 경우 하루 7∼8대 정도 판매되고 있다.
토털 잡화 업체인 SJ듀코는 이작(Ysaccs)브랜드로 여름용 캐주얼 구두겸 슬리퍼(사진)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뒤축을 깎아 만들어 앞과 옆 모양은 구두와 같지만 뒷모양은 슬리퍼와 비슷하다.
슬리퍼의 편안함과 캐주얼 구두의 멋스러움을 동시에 만족시킨 제품이다.
일명 '류시원 구두'로 불린다.
코오롱패션은 '맨스타' 브랜드의 여름정장 '에어컨 수트(Aircon suit)'를 올 여름 전략상품으로 내놓았다.
공기가 잘 통하고 구김이 잘 가지 않는 원단으로 만들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신원은 '지크'란 브랜드로 반바지 정장을 선보여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정통 정장이 아닌 캐릭터 캐주얼 스타일이다.
반바지 차림은 정장이 아니라는 통념에 도전한 제품이다.
여성내의업체 비비안은 '비비안 마이케어'란 이름의 이색상품을 선보였다.
기능성 팬티 스타킹인 이 제품은 스타킹 윗부분 세군데에 구멍을 뚫어 통풍이 잘 되게 하고 몸을 꽉 조여주는 느낌을 없애주는게 특징이다.
해변가에서 빨지 않고 쓸 수 있는 스포츠타월도 백화점이나 할인점 매장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이 타월은 폴리비닐 성분으로 돼 있어 몸을 닦고난 후 물기만 짜면 다시 사용할 수 있고 세탁이 필요없다.
물기 흡수력이 면수건의 6배에 달한다는게 매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더운 여름에는 화장하는 것도 귀찮을 때가 많다.
될 수 있으면 화장단계를 줄이고 싶어 하는게 여성들의 심리.
프랑스 화장품 업체인 로레알은 '비오템' 브랜드로 '화이트 데톡스 메이크업 베이스'를 내놓았다.
자외선 차단과 메이크업 베이스 기능을 함께 갖추고 있어 색조화장때 두종류의 화장품을 차례로 발라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얼굴뿐 아니라 팔 다리 등에 발라주면 자외선 차단제 역할도 한다.
50㎖ 용량 제품이 3만7천원으로 고가지만 초여름을 맞아 여성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