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F환율, 엔 약세 딛고 1,290원대 재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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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1,290원대로 올라섰다.
8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NDF환율은 엔화 약세의 진행에 따라 달러매수세가 따라붙어 1,291.50원 사자, 1,293원 팔자에 마감했다.
전날 도쿄장에서 120.30엔 아래서 주로 움직이던 달러/엔이 유럽장을 거쳐 오름폭을 확대, 121엔대에 다다르자 NDF환율은 1,292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거래는 활발한 편이었다고 알려졌다.
달러/엔 환율은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밝힌 일본 시오카와 재무상의 발언을 기화로 오름세가 강화됐다. 달러/엔은 120.94엔에 마감했으며 유로/엔도 102.89엔으로 상승했다.
시장거래자들은 다음주 월요일 발표예정인 1/4분기 일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고이즈미 정부의 은행 부실채권 상각과 관련된 세부계획 부재 우려로
엔화의 약세를 예상하고 있다. 다음주 122엔 이상을 보고 있는 상황.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다음주 환율을 놓고 하향추세의 지속과 상승추세가 쉬어가고 있다는 견해가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보다는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본적으로 환율이 경제펀더멘털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엔화 약세는 불가피하고 원화도 이를 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