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선정 세계 1백대 정보기술(IT)기업에 한국 기업은 단 한곳도 오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위크는 최근호(18일자) 커버스토리에서 △매출액 △매출증가율 △자기자본이익률(ROE) △주주자본이익률(SROE) △수익성 등 5개 항목을 종합평가, 세계 1백대 IT기업을 발표했다. 이가운데 '아시아 네마리의 용'으로 불리던 대만과 싱가포르, 홍콩 기업은 다수 랭킹에 포함됐으나 한국은 단 1곳도 끼지 못했다. 아시아 국가중에는 대만이 무려 7개 기업을 진입시켜 최다를 기록했다. 대만은 67개 기업을 진입시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밖에 일본 6개, 싱가포르와 홍콩, 인도가 각각 1개 기업씩을 순위에 올려놓았다. 특히 홍콩의 차이나 모바일은 5위를 차지, 아시아 기업으로서는 최고를 기록했다. 이번 1백대 IT기업에서는 대만 반도체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5대 반도체 업체중에서 대만은 타이완세미컨덕터(반도체 부문 7위,전체 24위) 등 4개 업체나 포함시켜 미국(17개)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기록을 세웠다. 한편 2백대 기업중에는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이 각각 1백60위, 1백92위에 올랐다. 노혜령 기자 h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