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가격이 급등하며 77선에 올라섰다. 8일 주가지수 선물 6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2.90포인트(3.90%)오른 77.30에 마감됐다. 미국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큰폭으로 상승하며 출발했다. 외국인이 공격적으로 매수포지션을 취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오름폭이 확대됐다. 선물가격은 20일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30일이후 7일만에 대규모 순매수로 돌아섰다. 신규매수 포지션을 1만계약 이상 취하면서 4천8백61계약을 순매수했다. 시장베이시스는 선물가격이 현물지수보다 고평가된 콘탱고 상태가 지속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는 8백63억원으로 프로그램매도 5백41억원을 웃돌았다. 옵션시장에서 콜옵션은 상승한 반면 풋옵션은 내렸다. 특히 행사가격이 80.00인 콜옵션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 이전 박스권인 77~79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전균 동양증권 과장은 "기존 저항선을 넘어선데다 단기추세선이 상향반전돼 추가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선물.옵션만기일을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77~79선의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