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미국은 지난달 1일 미 정찰기와 중 전투기 충돌 사건후 하이난다오(海南島)에 억류돼 있는 "미 해군 EP-3 정찰기의 분해와반환에 관한 기술적인 세부사항들에 대해 6일 합의했다"고 쑨위시(孫玉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7일 발표했다. 쑨 대변인은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에 따라 "정찰기 반환을 가로막고 있던모든 현안들이 해결됐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는 4명의 미국 전문가들과 중국 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6일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 정찰기 해체와 반환에 관한 회담에서 이루어졌다고 쑨 대변인은밝혔다. 베이징주재 미국대사관의 대변인도 미국과 중국이 정찰기 해체와 반환에 관한협상을 마무리했다고 확인했다. 쑨 대변인은 정찰기 해체 준비가 시작됐으며 미국측 관계자들이 정찰기가 억류돼 있는 하이난섬으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4명의 미국 기술자들이 지난주 베이징으로 와 미 정찰기를 해체해 우크라이나의안토노프 화물기를 이용해 미국으로 수송하는 문제를 중국측과 협의해왔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