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몰등 '유통혁명' 新바람..삼성경제硏 '신유통 5대 유망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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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쇼핑몰,체험 전문점,T커머스,인터넷 쇼핑,택배 네트워크'
삼성경제연구소가 제시한 '신(新)유통의 5대 유망분야'다.
연구소는 6일 '신 유통혁명의 전개와 대응'이라는 보고서에서 유통업계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1차 혁명,할인점을 중심으로 한 2차 혁명에 이어 3차 혁명을 겪고 있다며 이번 변화의 배경은 뉴미디어 확산,소비자의 저가격 및 편의성 추구,여성의 사회진출 확대 등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우선 쇼핑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엔터테인먼트 쇼핑몰'의 성장 가능성을 들고 있다.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주 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은 쇼핑을 하면서도 즐거움을 동시에 누리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밀리오레 프레야타운 등 패션 복합쇼핑몰에 이어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코엑스몰 센트럴시티 테크노마트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체험전문점의 확산은 소비패턴이 기능성 위주에서 상징성과 체험 중시로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다.
1971년 설립돼 세계 최대의 커피체인점으로 성장한 스타벅스의 고객은 단순히 좋은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타벅스 문화를 느끼기 위해 점포에 들른다.
SK텔레콤의 TTL,센트럴시티의 오토몰도 같은 유형이다.
T커머스(TV를 보다가 리모컨으로 상품을 주문)는 앞으로 재래시장을 대체하면서 고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국내 소매시장은 재래시장이 70%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TV홈쇼핑의 비중은 2.8%에 불과하다.
인터넷 쇼핑은 유통산업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지난해 17조4천억원에서 올해 30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매킨지 보고에 따르면 오는 2005년까지 전체 B2C 매출에서 3분의 1 이상은 이동통신을 이용한 M커머스(이동중에 상품주문·대금결제 가능)를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택배 네트워크는 전자상거래의 활성화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부각되고 있다.
올해 화물운송 퀵서비스를 포함한 택배시장 규모는 작년보다 40% 가량 늘어난 1조4천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