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최근 북한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방문 초청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東京)을 방문중인 정몽준(鄭夢準)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공동준비위원장은 5일 주일특파원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월드컵 남북 공동개최 문제를 묻는 질문에 대해 "블래터 회장이 북한의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블래터 회장은 오는 7일 일본에서 외신기자회견을 갖는 자리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블래터 회장의 북한 방문이 실현될 경우, 월드컵 남북 분산개최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정 위원장은 FIFA 회장 출마문제와 관련, "경쟁자가 있는 가운데 회장선거가 이뤄지는게 정상적인 절차"라고 밝혀 회장출마에 의욕을 보였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