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5일 국내 자동차업체가 지난달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호조를 보였으나 미국시장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어 갑작스런 원화절상이나 미국 수요감소 위험에 노출돼있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마크 바클레이 애널리스트는 국내 자동차산업은 지난달 내수 판매량이 증가한데다 미국시장 시장점유율이 늘고 재고도 주는 등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미지역외로 수출이 둔화되며 전체 수출규모는 작년 동월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그는 지적했다. 바클레이는 국내 자동차산업의 미국시장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미국 내수 감소와 환율하락에 따른 위험 노출이 커졌다고 말했다. 게다가 대우차 영업이 정상화되면 내수 감소분을 만회하려고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고 현대차의 경우 미국 현지공장 설립에도 나설 것으로 보여 자금조달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국내 자동차업계가 1분기 수준의 높은 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 불확실해 올들어 상승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주가가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