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라크 수출 중단 소식에 나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 인도분은 배럴당 27.93달러를 가리켜 20센트 상승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배럴당 24센트 높은 28.0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라크는 국제연합이 미국과 영국의 주장대로 수정된 석유-식량 프로그램 결정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기 위해 원유수출을 중단했다. 하지만 사우디 석유장관이 필요하다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라크의 공급 부족분을 채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급등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OPEC은 오는 5,6일 이틀간 비엔나에서 정기 회의를 열고 생산량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