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등 40개 시민사회종교단체는 4일 한국통신이 최근 114분사를 둘러싼 노사분규과정에서 청원경찰을 앞세워 114조합원들에 대해 집단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한국통신이 지난 31일 경기도 분당에 있는 본사에서 청원경찰과 관리자 20∼30명을 내세워 여성 조합원들을 포함 25명에게 부상을 입혔다"며 "특히 현장에 주둔했던 800여명의 경찰은 폭력사태를 보고도 방치했고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파출소 직원도 상황파악만 한 채 되돌아갔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이날 이상철 사장과 청경등 모두 26명을 성남지청에 집단폭행혐의로 고발하면서 '한국통신은 이번 폭력사태의 원인인 114분사방침을 철회하고 즉각 노동조합과의 재협상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