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리젠트종금과의 합병계약을 취소한다는 공시를 냈던 동양현대종합금융이 이같은 입장을 번복,합병을 재추진하고 있다. 4일 동양현대종금의 김영태 상무는 "리젠트와의 합병계약 취소결정을 철회키로 했다"며 "이르면 5일 합병계약 취소결정을 철회하는 공시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두 종금사는 지난달 합병을 전격 발표했으나 최근 리젠트종금이 보유하고 있는 리스채권 처리문제를 놓고 합병에 난항을 겪어왔다. 리젠트종금은 당초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향후 운용수익을 낼 경우 수익의 45%를 한국ABS컨설팅이란 회사에 줄 계획이었다. 하지만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안 동양현대종금은 합병취소 공시를 냈었다. 양사간의 이같은 갈등은 한국ABS컨설팅사에 채권 운용수익의 25%를 주는 선에서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동양현대종금은 조만간 합병승인 주주총회를 열고 리젠트종금의 영업정지 기간이 끝나는 23일까지 합병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