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MMA는 광섬유와 레이저디스크소재 등에 쓰이는 MMA(메틸메타크릴레이트)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전남 여수공장에 2003년 5월까지 총 1천억원을 투자,연산 5만t 규모의 제2공장을 건설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LG는 연산 10만t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에따라 그동안 수입가격 상승과 물량 확보난으로 이중고를 겪어온 국내 관련업계에 원활한 원료 공급이 가능하게 되고 연간 6백5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특히 LG는 이번 공장에 '이소부틸렌 직접산화 공법'이라는 첨단 공정을 채택해 환경오염 물질 배출량을 줄이고 생산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LG관계자는 "그동안 MMA 공급부족분을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며 "지난달부터 생산을 시작한 호남석유화학의 연산 4만t을 감안하더라도 2003년 이후엔 매년 4만t 이상의 공급 부족이 예상돼 증설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1년 설립된 LG MMA는 LG의 화학분야 지주회사인 LGCI에서 50%를 출자하고 일본의 스미토모화학과 일본촉매에서 각각 2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