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 세워질 남북합작 정보기술(IT)단지 건립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대북 IT사업 업체인 ㈜엔트랙의 임완근 사장은 1일 "북한 민족경제협력련합회(민경련) 산하 광명성총회사와 합작으로 평양시내 통일거리에 건립할 IT 비즈니스타운의 면적을 당초 보다 더 확대키로 합의하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계약서를 지난달 28일 작성, 서명했다"고 밝혔다. 임 사장은 '고려기술개발제작소'로 명명된 이 IT 비즈니스타운의 총 면적을 당초의 3만3천㎡(1만평)에서 8만5천600㎡(약 2만5천평)로 확대키로 하는 한편 부지의무상임대 기간도 15년에서 20년으로 연장할 것을 북측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엔트랙과 광명성총회사는 지난 3월 고려기술개발제작소를 평양시 통일거리 3만3천㎡ 부지에 건립키로 합의했었다. 임 사장은 지난 달 26일부터 나흘간 평양을 방문, IT단지 건설 예정지인 평양시통일거리 '조국통일3대헌장 기념탑' 건설장 옆 부지를 돌아봤다. 엔트랙은 내달 초 평양 현지에서 '고려기술개발제작소' 건립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엔트랙은 오는 15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대회의실에서 남측 기업체들을 상대로 '고려기술개발제작소' 입주설명회를 개최한다. (서울=연합뉴스) 한동철.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