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베의 깔깔한 느낌과 수수한 색감은 여름나기에 더할 나위없다.

시원한 여름 옷감으로뿐 아니라 삼베가 가지고 있는 항균 효능 덕분에 패브릭 생활 용품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더욱 제격이다.

시원한 여름을 위한 또 하나의 소재는 대나무.

울창한 대나무 밭을 연상하면 바람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그 시원한 바람을 집안에 들여 놓자.

대나무를 활용한 작은 소품들만으로도 상쾌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숙면을 부르는 여름 침실

밤바람조차 고요한 초여름.

까실까실한 삼베로 침실을 연출해 보자.

삼베를 깨끗하게 마감한 침대 커버와 색색의 삼베 조각을 이어 만든 베개 그리고 모시 커튼을 어울린다.

삼베의 올올 사이로 스며드는 바람이 싱그럽다.

<>삼베를 이용한 소품 활용

집중을 요하는 공간인 작업실은 쉽게 더위가 찾아든다.

삼베를 이용한 소품들로 답답한 공간에 바람을 들여보자.

우선 창가에 삼베를 이어 조각보를 단다.

소파에는 삼베와 모시를 섞어 이어놓은 방석을,테이블에는 매트를 깐다.

집안의 컬러와 조화를 이루는 삼베 패브릭들이 어지러운 작업실 분위기를 정돈해 준다.

<>대나무를 이용한 소품들

(1)액자=투명한 아크릴 판을 네모로 자른 다음 양 모서리에 대나무를 붙이면 깔끔하고 색다른 느낌의 대나무 액자를 만들 수 있다.

이 때 대나무는 반으로 쪼개어 붙이되 글루건을 사용해야 깨끗하게 마무리된다.

(2)램프 갓=대나무로 램프 갓을 만들어 씌우면 일반 램프 갓과는 다른 은은하고 낭만적인 불빛을 즐길 수 있다.

대나무로 만들어진 램프 갓을 따로 팔기도 하지만 독특하고 재미있게 꾸미고 싶다면 머리에 쓰는 갓이나 바구니를 뒤집어 걸어도 좋다.

(3)촛대=우리 선조들은 대나무를 잘라 붓통으로 이용하기도 하고 벽에 걸어두어 자잘한 물건들을 보관하기도 했다.

마디 중간의 막힌 부분을 위로 오게 해 촛대로의 변신을 시도해 보자.

한석우 LG데코빌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