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그룹에서 직접 운용하는 해외 뮤추얼펀드가 국내에서 판매 1개월만에 2천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끌어들였다.

현재 국내 11개 금융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1백17개 해외뮤추얼펀드 총 판매잔고가 1천3백억원대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인기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29일 "지난 28일 판매를 마감한 ''씨티가란트펀드'' 생명공학편이 1천9백95계좌에 1천9백60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단일 해외뮤추얼펀드로는 최대 규모이자 지난 주말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해외뮤추얼펀드 총 판매잔고 1천3백87억원을 뛰어넘는 실적이다.

이로써 씨티은행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해외뮤추얼펀드 잔고의 75%를 차지하게 됐다.

''씨티가란트'' 생명공학편은 S&P기준 AA등급 이상 기업의 할인채에 투자하고 할인액 만큼을 생명공학 관련 기업의 주식인수권(warrant)에 투자, 초과수익을 노리는 펀드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