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2)이 미국 LPGA투어 코닝클래식(총상금 90만달러)에서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부활의 샷''을 날렸다.

박지은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코닝 코닝CC(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치며 최종 합계 15언더파 2백73타를 기록,로지 존스(42·미국)와 공동 4위에 올랐다.

박지은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노획했으나 더블보기와 보기를 1개씩 범해 막판 역전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첫홀을 보기로 출발한 박지은은 2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며 상승세를 탄 뒤 3∼5번홀을 연속 버디로 장식했다.

그러나 6번홀(파4)에서 티샷이 나무 밑으로 들어가 레이업을 하고 어프로치샷을 시도했으나 이마저 짧아 ''4온2퍼팅''으로 더블보기를 하며 상승세가 꺾이고 말았다.

후반에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선두를 맹추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박지은은 역전우승을 이루지 못했지만 이번주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상위 진입의 기대를 높였다.

김미현(24·KTF)은 이날 버디 7개,보기 2개로 역시 5언더파를 보탰다.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백74타로 단독 6위에 랭크됐다.

올 시즌 다섯 번째 ''톱10'' 진입이다.

카린 코크(30·스웨덴)는 보기 없이 버디 4개와 이글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백70타로 미국 진출 7년 만에 감격의 첫승을 따냈다.

박희정(21·채널V코리아)은 합계 8언더파 2백80타로 공동 20위,장정(21·지누스)은 합계 6언더파로 공동 33위,펄신(34)은 합계 2언더파로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한은구 기자 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