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락방송 진행 '아나운서'답게 할겁니다"..윤인구 아나운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신세대 아나운서의 대표격인 KBS 윤인구(29) 아나운서는 입사 후 어느 때보다도 강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아직 입사 5년차밖에 되지 않는 그가 지난 4월부터 KBS의 오래된 오락프로그램들인 ''도전 지구탐험대''(KBS2,일 오전 9시40분)와 ''도전! 골든벨''(KBS2,금 오후 6시30분)의 진행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매주 토요일 저녁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연예가 중계''의 리포터로도 1년6개월째 활약하고 있다.
거의 1주일 내내 일하는 그는 ''연예가 중계''덕분에 ''연예인들 사이에서 더 유명한 아나운서''로 통한다.
"비교적 시청률이 높은 시간대인 금요일 저녁과 일요일 아침 오락프로그램의 메인 진행자를 맡아 사실 부담이 많이 돼요.
그전에도 많은 방송에서 코너들을 맡아 출연했지만 제가 진행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게다가 한꺼번에 두 프로그램을 이끌어야하니 녹화 전날 잠이 안올 때도 많습니다"
그는 현재 맡고 있는 프로그램들 중 ''도전! 골든벨''이 가장 힘들다고 한다.
전국 곳곳에 있는 고등학교를 찾아가는 일도 부담되지만 50문제를 다 풀고 나면 8∼9시간이 훌쩍 지나간다는 것.
윤인구 아나운서는 "힘든 만큼 보람도 크다"며 "입시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해방감을 안겨주는 것 같아 녹화가 끝날 때마다 기쁘다"고 말했다.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출신인 그는 학창시절 집안 영향 때문인지 정치가나 외교관이 꿈이었다.
그의 할아버지는 독립운동가이자 초대 내무장관,대한국민당 당수 등을 지냈던 동산 윤치영 선생이다.
또한 윤보선 전 대통령은 그의 오촌 아저씨이기도 하다.
그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군대에 다녀와보니 외교관보다 아나운서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며 "아나운서는 다양한 사람들도 많이 만날 수 있고 빠른 시간안에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알릴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가 너무 오락 프로그램에만 출연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아나운서들도 자신들의 장점을 개발해 전문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잘못된 언어들이 난무하는 오락프로그램을 아나운서들이 진행하면 청소년들이 올바른 언어습관을 갖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
아직 입사 5년차밖에 되지 않는 그가 지난 4월부터 KBS의 오래된 오락프로그램들인 ''도전 지구탐험대''(KBS2,일 오전 9시40분)와 ''도전! 골든벨''(KBS2,금 오후 6시30분)의 진행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매주 토요일 저녁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연예가 중계''의 리포터로도 1년6개월째 활약하고 있다.
거의 1주일 내내 일하는 그는 ''연예가 중계''덕분에 ''연예인들 사이에서 더 유명한 아나운서''로 통한다.
"비교적 시청률이 높은 시간대인 금요일 저녁과 일요일 아침 오락프로그램의 메인 진행자를 맡아 사실 부담이 많이 돼요.
그전에도 많은 방송에서 코너들을 맡아 출연했지만 제가 진행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게다가 한꺼번에 두 프로그램을 이끌어야하니 녹화 전날 잠이 안올 때도 많습니다"
그는 현재 맡고 있는 프로그램들 중 ''도전! 골든벨''이 가장 힘들다고 한다.
전국 곳곳에 있는 고등학교를 찾아가는 일도 부담되지만 50문제를 다 풀고 나면 8∼9시간이 훌쩍 지나간다는 것.
윤인구 아나운서는 "힘든 만큼 보람도 크다"며 "입시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해방감을 안겨주는 것 같아 녹화가 끝날 때마다 기쁘다"고 말했다.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출신인 그는 학창시절 집안 영향 때문인지 정치가나 외교관이 꿈이었다.
그의 할아버지는 독립운동가이자 초대 내무장관,대한국민당 당수 등을 지냈던 동산 윤치영 선생이다.
또한 윤보선 전 대통령은 그의 오촌 아저씨이기도 하다.
그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군대에 다녀와보니 외교관보다 아나운서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며 "아나운서는 다양한 사람들도 많이 만날 수 있고 빠른 시간안에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알릴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가 너무 오락 프로그램에만 출연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아나운서들도 자신들의 장점을 개발해 전문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잘못된 언어들이 난무하는 오락프로그램을 아나운서들이 진행하면 청소년들이 올바른 언어습관을 갖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