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딜로이트그룹은 지난 3일 ‘2024년 한국딜로이트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세미나’를 성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내부통제 현황과 감독 방향'을 주제로 서울 여의도동 서울국제금융센터에서 열렸다. 세미나의 첫 번째 세션에선 박재환 한국딜로이트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자문위원 겸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사례로 짚어보는 고의 또는 중과실 이슈 및 시사점(내부통제 중심으로)’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박교수는 중요 회계기준 위반 상황을 비롯해 내부 통제 감독이 부실한 경우 고의 또는 중과실 처분을 받은 여러 사례를 소개하며 회계처리위반이 미필적 고의로 연결될 개연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초의 고의 판단 사례를 살펴보면 중요한 거래와 관련해 회사가 자료를 제시하지 않았거나, 부적절한 해석이나 이사회 미보고 등 고의 판단에 상당한 논거가 존재한다"며 "겉보기에 상당한 동기를 가진 중요한 거래일수록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관련자료를 충분히 공개하면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두번째 세션에서는 장정애 한국딜로이트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자문위원 겸 아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외이사의 내부통제 감독의 의의와 시사점'에 대해 발표했다. 장 교수는 다양한 판례를 통해 내부통제시스템과 내부통제 감독의 의의를 살폈다. 최근 대법원이 이사의 감시 의무 이행에 대해 내부통제시스템 구축과 운영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면서 사외이사의 내부통제 감독을 어떻게 평가할지 방향을 제시했다.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개선책으로
4일 증시에서 롯데웰푸드가 증권가의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급등 중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9분 기준 롯데웰푸드는 전장보다 1만500원(7.11%) 오른 15만81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6만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찍기도 했다.앞서 한화투자증권은 롯데웰푸드가 연이은 신제품·신규 브랜드 출시 등으로 국내외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이 증권사 한유정 연구원은 "올 2분기 롯데웰푸드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3% 증가한 646억원으로 컨센서스(639억원)에 부합할 것"이라며 "국내의 경우 4월 출시된 '제로(ZERO) 빙과' 신제품 출시로 빙과 매출이 증가하고, 인도 매출액도 1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지난해 10월 인도 초코파이 세 번째 라인 추가 가동에도 1분기 기준 인도 초코파이 생산 가동률은 90%에 달해 내년 중순 있을 두 번째 빼빼로 신규 브랜드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인도 푸네 빙과 신공장 완공 후 신규 브랜드 출시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 등 사장급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 사장은 전날 삼성전자 주식 5000주를 주당 7만3500원에 장내 매수했다. 총 취득금액은 3억6750만원 규모다. 노 사장의 삼성전자 보유주식수는 1만8000주로 늘었다. 노 사장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건 2022년 3월 이후 2년여 만이다. 당시 노 사장은 삼성전자 주가가 6만9000원대까지 내리면서 7만원선이 무너지자 자사주를 사들였다.노 사장 외에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도 전날 삼성전자 주식 5500주를 주당 7만3700원에 장내매수했다. 박 사장의 보유주식수는 2만8000주로 늘었다. 2022년 삼성전자에 영입된 정재욱 부사장도 이번에 1330주를 장내에서 사들이면서 자사주를 처음으로 매입했다.삼성전자는 2004년 임원들에게 주던 스톡옵션(주식 매수 선택권) 제도를 없앴다. 자사주를 보유하려면 시장에서 제값 주고 사들이는 수밖에 없다. 회사 사정을 잘 아는 사장급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움직임은 통상 시장에 저평가 신호로 해석된다.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뛰면서 최근 주가가 7만원선에서 지지부진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서 진행 중인 5세대 HBM, 12단 HMM3E에 대한 품질검증(퀄 테스트) 통과에 주력하고 있다.모바일 사업부문에서는 갤럭시S24 흥행을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6를 올 여름 출시한다. 이번 갤럭시Z폴드6에는 갤럭시S24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인공지능(AI) 기능을 대거 탑재할 예정이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