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계는 어떻게 보나 ]

국내 금융학자들은 97년말 외환위기이후 외자가 본격적으로 유입됐기때문에 아직 한국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해 평가를 하기엔 이르다는 입장이다.

서울대는 국제금융연구센터를 만드는 등 이제부터 본격적인 연구할 태세다.

아직은 외자 영향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것이 대세다.

김승진 전 KDI연구원은 외자기업의 생산성이 국내 기업에 비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황인상 박사팀은 외국계은행들은 국내은행에 비해 기업신용평가능력등에서 앞서있어 시장경기의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대출해옴으로써 한국경제발전에 기여하고있다는 연구조사를 발표했다.

이들은 경기변동의 충격을 외국은행이 더 잘 흡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엠스템 미국 MIT대 교수는 "한국경제가 너무 급속하게 개방돼 각종 폐단이 나타날 것"이라며 미국의 한국시장 개방요구를 나무라는 글들을 발표한 바 있다.

이찬근 인천대교수 등 일부의 국내학자들도 외자의 무단 유입은 한국경제의 외국종속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대해 이근 서울대교수는 "한국경제에 대해 학계의 연구해야할 과제가 너무 많다"며 "이론적으로 찬반론 입장에서 벗어나 실증적으로 외자의 도입으로 인한 생산성유발효과및 기술개발(R&D)투자 영향등을 학계가 주목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