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 "쉬어가자" 0.97P 약보합 마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종합지수가 지난 사흘 강세를 접고 약세로 돌아서 일중저점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나스닥 급등 등 뉴욕증시가 전반적인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공격적인 매수에 나섰다. 하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매도세가 다소 우세했다.
나스닥지수가 별다른 근거 없이 폭등한데다 닷새 연속 오름세 이후 조정받을 때도 됐다는 인식도 강세를 주춤거리게 했다. 이에 따라 장 막판 프로그램 매물이 더해지면서 종합지수는 전날 마감가보다 0.97포인트 내렸다.
22일 종합지수는 뉴욕증시 강세 영향으로 급등 출발, 장중 연중최고점인 627을 넘어 8개월 중 최고인 630을 경험하기도 하는 등 줄곧 오름세를 유지하다 장후반 선물지수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500억원 가량 집중되면서 일중저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617.99로 전날보다 0.97포인트, 0.16%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0.03포인트, 0.04% 낮은 83.78을 나타냈다.
거래가 폭주, 7억9,430만주가 손을 옮기며 연이틀 거래량 연중최다치와 사상두번째 기록을 갈아치웠다. 거래대금도 나흘째 증가해 3조2,875억원 어치가 거래됐다. 코스닥에서도 5억1,071만주, 2조6,165억원 어치가 주인을 바꿨다.
주가지수선물 6월물은 77.70에 거래돼 0.10포인트, 0.13% 올랐고, 코스닥선물 6월물은 0.85포인트, 0.85% 높은 101.10을 가리켰다.
프로그램 매물이 1,909억원 출회되며 지수에 하락 압력을 행사했고 매수는 928억원 유입에 그쳤다. 외국인이 닷새 연속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매수주체 역할을 담당했다. 외국인은 전격적인 미금리인하가 단행된 지난달 19일 이후 최대인 3,018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외국인 매수를 매도의 기회로 삼으려는 국내 투자자들이 대거 물량을 내놓았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도에 휘둘리며 1,63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도 관심을 코스닥으로 옮기며 매도세에 동참, 1,454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전날 시세를 분출하며 강세를 이끌었던 은행, 증권, 건설 등 대중주 강세는 이어졌지만 오픔폭은 상당히 둔화됐다. 국민은행, 주택은행, 신한은행 등 우량은행주와 삼성증권, 대우증권 등 증권주가 오름세를 이어갔고, 포항제철, 현대차, 기아차, 삼성전기 등은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주는 삼성전자가 강세를 유지하며 23만원대로 올라섰을 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7% 이상 급등했다는 소식에 반응하지 않았다.
현대가 경영권포기각서를 제출키로 한 하이닉스가 0.60% 빠졌고 주성엔지니어링, 삼테크, 서두인칩 등도 내렸다. 아남반도체, 케이씨텍, 신성이엔지, 엠케이전자 등은 소폭 올랐다.
SK텔레콤, 하나로통신 등은 오른 반면 한국통신공사, LG텔레콤, 한통프리텔 등은 약세권에 머물러 대형통신주는 방향을 달리했다. 다음, 한글과컴퓨터, 옥션 등 인터넷 관련주는 강보합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MSCI지수 신규편입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던 아시아나항공, 전기초자 등은 차익매물을 맞아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성원건설우, 쌍용양회우, 현대건설우, 삼성중공업우, 대원전선우, 한신공영우, 이트로닉스우
등 우선주에 순환매가 몰리며 무더기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환경비젼21, 현주컴퓨터, 이노디지털, 바이오랜드 등 최근 등록한 종목도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대우와 대우중공업이 정리매매 마지막 날일을 맞아 거래량 1, 2위에 오른 것을 비롯, 하이닉스, 조흥은행, 외환은행, 대우증권, 신원, 해태제과 ,삼성물산, 동아건설 등이 대량 거래됐다.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정보팀장은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며 "추가 상승에는 고객예탁금증가, 주도주 부각 등 에너지 보강이 필요해 보이는 만큼 현금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했다.
서울증권 권혁준 연구원은 "기대감만으로는 620돌파가 쉽지 않음을 확인한 하루였다"며 "경기회복이나 구조조정 등 뚜렷한 신호가 나오기까지 매물소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
외국인이 나스닥 급등 등 뉴욕증시가 전반적인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공격적인 매수에 나섰다. 하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매도세가 다소 우세했다.
나스닥지수가 별다른 근거 없이 폭등한데다 닷새 연속 오름세 이후 조정받을 때도 됐다는 인식도 강세를 주춤거리게 했다. 이에 따라 장 막판 프로그램 매물이 더해지면서 종합지수는 전날 마감가보다 0.97포인트 내렸다.
22일 종합지수는 뉴욕증시 강세 영향으로 급등 출발, 장중 연중최고점인 627을 넘어 8개월 중 최고인 630을 경험하기도 하는 등 줄곧 오름세를 유지하다 장후반 선물지수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500억원 가량 집중되면서 일중저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617.99로 전날보다 0.97포인트, 0.16%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0.03포인트, 0.04% 낮은 83.78을 나타냈다.
거래가 폭주, 7억9,430만주가 손을 옮기며 연이틀 거래량 연중최다치와 사상두번째 기록을 갈아치웠다. 거래대금도 나흘째 증가해 3조2,875억원 어치가 거래됐다. 코스닥에서도 5억1,071만주, 2조6,165억원 어치가 주인을 바꿨다.
주가지수선물 6월물은 77.70에 거래돼 0.10포인트, 0.13% 올랐고, 코스닥선물 6월물은 0.85포인트, 0.85% 높은 101.10을 가리켰다.
프로그램 매물이 1,909억원 출회되며 지수에 하락 압력을 행사했고 매수는 928억원 유입에 그쳤다. 외국인이 닷새 연속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매수주체 역할을 담당했다. 외국인은 전격적인 미금리인하가 단행된 지난달 19일 이후 최대인 3,018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외국인 매수를 매도의 기회로 삼으려는 국내 투자자들이 대거 물량을 내놓았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도에 휘둘리며 1,63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도 관심을 코스닥으로 옮기며 매도세에 동참, 1,454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전날 시세를 분출하며 강세를 이끌었던 은행, 증권, 건설 등 대중주 강세는 이어졌지만 오픔폭은 상당히 둔화됐다. 국민은행, 주택은행, 신한은행 등 우량은행주와 삼성증권, 대우증권 등 증권주가 오름세를 이어갔고, 포항제철, 현대차, 기아차, 삼성전기 등은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주는 삼성전자가 강세를 유지하며 23만원대로 올라섰을 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7% 이상 급등했다는 소식에 반응하지 않았다.
현대가 경영권포기각서를 제출키로 한 하이닉스가 0.60% 빠졌고 주성엔지니어링, 삼테크, 서두인칩 등도 내렸다. 아남반도체, 케이씨텍, 신성이엔지, 엠케이전자 등은 소폭 올랐다.
SK텔레콤, 하나로통신 등은 오른 반면 한국통신공사, LG텔레콤, 한통프리텔 등은 약세권에 머물러 대형통신주는 방향을 달리했다. 다음, 한글과컴퓨터, 옥션 등 인터넷 관련주는 강보합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MSCI지수 신규편입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던 아시아나항공, 전기초자 등은 차익매물을 맞아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성원건설우, 쌍용양회우, 현대건설우, 삼성중공업우, 대원전선우, 한신공영우, 이트로닉스우
등 우선주에 순환매가 몰리며 무더기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환경비젼21, 현주컴퓨터, 이노디지털, 바이오랜드 등 최근 등록한 종목도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대우와 대우중공업이 정리매매 마지막 날일을 맞아 거래량 1, 2위에 오른 것을 비롯, 하이닉스, 조흥은행, 외환은행, 대우증권, 신원, 해태제과 ,삼성물산, 동아건설 등이 대량 거래됐다.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정보팀장은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며 "추가 상승에는 고객예탁금증가, 주도주 부각 등 에너지 보강이 필요해 보이는 만큼 현금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했다.
서울증권 권혁준 연구원은 "기대감만으로는 620돌파가 쉽지 않음을 확인한 하루였다"며 "경기회복이나 구조조정 등 뚜렷한 신호가 나오기까지 매물소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