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1,300.50원까지 하락했다. 현물환과의 스왑포인트를 감안하면 1,200원대로 진입한 셈이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뉴욕 외환시장에서 NDF환율은 달러/엔 약세와 나스닥지수의 급등을 타고 아래쪽으로 미끄러졌다.

개장초 대만달러 약세와 유가상승으로 골드만 삭스 등이 달러매수에 나서 1,305원까지 올랐던 NDF환율은 엔화가 강세를 지속하면서 122엔대에 진입하고 나스닥이 5% 가까운 급등세로 2,300선을 뚫고 올라서자 달러매도가 집중되면서 1,300.50원까지 하락했다.

이에 NDF환율은 1,299원 사자, 1,301원 팔자를 형성하며 마감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 마감은 1,301.5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소폭 내려선 셈.

달러/엔 환율은 뉴욕 외환시장에서 약세를 이었다. 전날 도쿄에서 닛케이지수가 MSCI지수 재조정에도 불구, 크게 올라 엔화 수요를 불러일으켜 달러/엔은 하락세를 보였으며 122.71엔 마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거래량은 대체로 많았던 편이었다"며 "오늘은 국내 증시도 좋을 것 같고 달러/엔도 하락세를 보여 1,200원대에 재진입하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가신용등급 상향설도 있고 증시도 괜찮은데다 외국인 주식순매수분도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보여 달러가 올라갈 이유가 없다"며 "오늘 거래 범위는 1,292∼1,301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