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엔과 공조 재개", 5,60원 오른 1,309.30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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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수급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달러/엔 환율 움직임이 서울 외환시장을 지배했다.
환율은 장중 한때 1,310.20원까지 올라 지난달 30일이후 처음으로 1,310원대를 접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60원 오른 1,309.30원에 마감했다.
장 막판 달러/엔 상승에 기대 달러사자(롱)플레이에 나선 세력에 의해 1,310원을 뚫었으나 추가상승이 막히자 이내 물량을 다소 털어내 환율이 되밀렸다.
시장거래자들이 기다렸던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시장 예상대로 0.5%포인트(50bp)의 금리인하를 단행했으나 이미 노출된 재료인데다 시장에 반영됐다는 인식으로 시장은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오히려 달러/엔이 124엔을 돌파하려는 움직임에 따라 1,310원을 상향돌파하기 위한 발걸음이 계속 됐다.
장중 시장은 물량공급 부담으로 상승세가 힘겹게 이뤄지기도 했으나 달러/엔 상승이라는 피할 수 없는 장애물로 시장분위기는 일방적으로 쏠렸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장중 물량부담이 덜어지면서 결제수요와 달러되사기 등이 나와 1,310원을 뚫기도 했다"며 "추세거론은 어려운 입장이며 등락은 그 때 그 때 상황에 따라 레인지 거래가 주를 이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이 124엔에 안착하면 1,315원도 시도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달러/엔이 124엔 벽이 탄탄한 느낌이나 뉴욕에서 어떻게 거래될 지가 관건"이라며 "달러/엔을 따라가긴 하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단기적으로 달러/엔이 125엔으로 가도 달러/원 상승폭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보여 1,320∼1,325원 정도에선 막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달러/엔 환율 장세 = 환율은 별다른 시장 참고지표가 없는 가운데 엔화 움직임만 주시했다.
달러/엔 환율은 15일 미 금리인하발표가 예상대로 됐던 탓에 달러/엔이 오름세를 유지, 뉴욕장에서 한때 2주중 최고치인 123.66엔까지 오른 끝에 123.38엔에 마감했다.
도쿄장에서 달러/엔은 개장초 123.20엔으로 내려섰다가 뉴욕장 마감가 수준에서 맴돌다 오후장에서 상승세를 가속화하며 한때 124엔을 넘어서기도 했다.
시장포지션은 전날 달러잉여상태로 넘어와 무거운 상태를 유지한 탓에 상승이 억제됐으나 오후장 중반이후 물량을 많이 털어내 균형상태나 약간 무거운 상태로 알려졌다.
업체들은 물량을 내놓다가 오후 들어 달러/엔 상승이 가파르자 다시 바이백하면서 환율상승에 가담했다.
◆ 환율 움직임 및 기타지표 = 환율은 전날보다 0.70전 낮은 1,303원에 출발했다.
15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결정에도 불구, 달러/엔이 123.28엔으로 강보합세인데다 역외선물환(NDF)시장 환율이 1,308원까지 가는 오름세를 탔지만 의외로 하락출발한 것.
개장 직후 환율은 잠시 1,302.50원으로 내려섰다가 반등 1,303∼1,304원대서 횡보하다 달러/엔 오름세와 역외매수세에 따라 전 고점인 1,308원까지 찍은 뒤 1,307.30원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오전보다 0.10원 낮은 1,307.2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잠시 1,307원을 기록한 뒤 반등하며 1,309원까지 올랐다.
이후 환율은 1,307원대로 되밀렸으나 달러/엔 상승에 따른 달러매수세가 붙으면서 1,309.80원까지 고점을 넓힌 후 1,308∼1,309원에서 시소게임을 펼쳤다.
장중 고점은 1,310.20원, 저점은 1,302.50원으로 하루 등락폭은 7.70원이었다.
외국인은 전날 주식순매도에서 이날 순매수로 돌아서 거래소에서 166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26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매수규모가 적어 환율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현물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4억82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8억9,270만달러를 기록했다. 스왑은 각각 5억6,720만달러, 4억8,870만달러가 거래됐다. 내일 기준환율은 1,307.20원으로 고시된다.
한편, 이달 들어 15일까지 무역수지 적자폭은 5억4,800만달러를 기록, 전달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다소 악화되고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소폭 개선됐다.
이 기간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감소한 50억400만달러, 수입은 12.1% 줄어든 55억5,200만달러로 나타났다.
또 한국은행은 지난 15일 현재 외환보유액이 934억8,600만달러로 4월말보다 700만달러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
환율은 장중 한때 1,310.20원까지 올라 지난달 30일이후 처음으로 1,310원대를 접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60원 오른 1,309.30원에 마감했다.
장 막판 달러/엔 상승에 기대 달러사자(롱)플레이에 나선 세력에 의해 1,310원을 뚫었으나 추가상승이 막히자 이내 물량을 다소 털어내 환율이 되밀렸다.
시장거래자들이 기다렸던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시장 예상대로 0.5%포인트(50bp)의 금리인하를 단행했으나 이미 노출된 재료인데다 시장에 반영됐다는 인식으로 시장은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오히려 달러/엔이 124엔을 돌파하려는 움직임에 따라 1,310원을 상향돌파하기 위한 발걸음이 계속 됐다.
장중 시장은 물량공급 부담으로 상승세가 힘겹게 이뤄지기도 했으나 달러/엔 상승이라는 피할 수 없는 장애물로 시장분위기는 일방적으로 쏠렸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장중 물량부담이 덜어지면서 결제수요와 달러되사기 등이 나와 1,310원을 뚫기도 했다"며 "추세거론은 어려운 입장이며 등락은 그 때 그 때 상황에 따라 레인지 거래가 주를 이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이 124엔에 안착하면 1,315원도 시도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달러/엔이 124엔 벽이 탄탄한 느낌이나 뉴욕에서 어떻게 거래될 지가 관건"이라며 "달러/엔을 따라가긴 하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단기적으로 달러/엔이 125엔으로 가도 달러/원 상승폭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보여 1,320∼1,325원 정도에선 막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달러/엔 환율 장세 = 환율은 별다른 시장 참고지표가 없는 가운데 엔화 움직임만 주시했다.
달러/엔 환율은 15일 미 금리인하발표가 예상대로 됐던 탓에 달러/엔이 오름세를 유지, 뉴욕장에서 한때 2주중 최고치인 123.66엔까지 오른 끝에 123.38엔에 마감했다.
도쿄장에서 달러/엔은 개장초 123.20엔으로 내려섰다가 뉴욕장 마감가 수준에서 맴돌다 오후장에서 상승세를 가속화하며 한때 124엔을 넘어서기도 했다.
시장포지션은 전날 달러잉여상태로 넘어와 무거운 상태를 유지한 탓에 상승이 억제됐으나 오후장 중반이후 물량을 많이 털어내 균형상태나 약간 무거운 상태로 알려졌다.
업체들은 물량을 내놓다가 오후 들어 달러/엔 상승이 가파르자 다시 바이백하면서 환율상승에 가담했다.
◆ 환율 움직임 및 기타지표 = 환율은 전날보다 0.70전 낮은 1,303원에 출발했다.
15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결정에도 불구, 달러/엔이 123.28엔으로 강보합세인데다 역외선물환(NDF)시장 환율이 1,308원까지 가는 오름세를 탔지만 의외로 하락출발한 것.
개장 직후 환율은 잠시 1,302.50원으로 내려섰다가 반등 1,303∼1,304원대서 횡보하다 달러/엔 오름세와 역외매수세에 따라 전 고점인 1,308원까지 찍은 뒤 1,307.30원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오전보다 0.10원 낮은 1,307.2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잠시 1,307원을 기록한 뒤 반등하며 1,309원까지 올랐다.
이후 환율은 1,307원대로 되밀렸으나 달러/엔 상승에 따른 달러매수세가 붙으면서 1,309.80원까지 고점을 넓힌 후 1,308∼1,309원에서 시소게임을 펼쳤다.
장중 고점은 1,310.20원, 저점은 1,302.50원으로 하루 등락폭은 7.70원이었다.
외국인은 전날 주식순매도에서 이날 순매수로 돌아서 거래소에서 166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26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매수규모가 적어 환율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현물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4억82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8억9,270만달러를 기록했다. 스왑은 각각 5억6,720만달러, 4억8,870만달러가 거래됐다. 내일 기준환율은 1,307.20원으로 고시된다.
한편, 이달 들어 15일까지 무역수지 적자폭은 5억4,800만달러를 기록, 전달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다소 악화되고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소폭 개선됐다.
이 기간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감소한 50억400만달러, 수입은 12.1% 줄어든 55억5,200만달러로 나타났다.
또 한국은행은 지난 15일 현재 외환보유액이 934억8,600만달러로 4월말보다 700만달러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