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의 영업 재개 허용으로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는 한일생명이 인력 감축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한일생명은 명예퇴직 신청을 받아 현재 2백20여명인 임직원을 조만간 1백20명 규모로 줄이고 영업망 조직개편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월간 35억원 수준의 계속보험료 수입으로 유지할 수 있는 정도의 구조조정을 추진해 흑자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명예퇴직자들에게 6개월분 급여에 해당하는 위로금을 지급키로 했다.

지난 7일 새로 취임한 김용광 사장은 17일부터 전국 39개 지점을 순방하며 영업을 독려할 예정이다.

한일생명은 지난 2월말 1백50억원을 증자하고 4월말 쌍용캐피탈에 대한 콜론 3백90억원을 회수함으로써 부실금융기관 해제 요건을 충족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