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에 오면 가곡도 부르고 싶어집니다"..소프라노 홍혜경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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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국 독창회 여는 소프라노 ''홍혜경씨'' ]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의 주역가수인 소프라노 홍혜경씨가 6년 만의 귀국 독창회(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를 앞두고 8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홍씨는 "해외공연 일정이 밀려 뒤늦게야 국내공연 약속을 지키게 됐다"며 "미국무대에서 닦은 가창력과 연기력을 유감없이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개월 동안 미국과 유럽에서 베토벤의 ''피델리오''등 6개 오페라에 참가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번 공연에서 오페라가수란 직분에 어울리도록 오페라 아리아를 많이 부를 겁니다.
특히 제 목소리에 잘 어울리는 프랑스 오페라 아리아를 비롯 마스네와 푸치니,모차르트 등 좋아하는 작곡가의 곡을 들려줄 계획입니다"
마스네의 오페라 ''마농''중 ''나는 아직도 정신이 없어요'',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중 ''아,주인님 들어주세요''와 ''라보엠''중 ''내이름은 미미'',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중 ''서곡''과 ''좋았던 시절은 어디로''등이 이번에 준비한 곡들이다.
"고국에 오면 가곡도 부르고 싶어집니다.
김동진의 ''수선화''와 ''내마음''등을 부를 생각입니다.
두 곡은 나이가 들수록 가슴 깊이 파고들어 감흥을 불러일으킵니다"
미국무대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비결에 대해 홍씨는 "서양인 연주자들이 동질감을 갖도록 해야 하고 운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예원여중 졸업후 도미한 홍씨는 다른 한국연주자들에 비해 비교적 일찍 미국에 간 데다 활달한 성격으로 미국인들의 문화를 빨리 익힘으로써 단기간에 오페라 주역을 맡게 된 것같다고 나름대로 분석했다.
홍씨는 독창회 이후 오는 6월22일 잠실에서 열리는 ''빅3 테너''콘서트무대에 설 계획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의 주역가수인 소프라노 홍혜경씨가 6년 만의 귀국 독창회(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를 앞두고 8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홍씨는 "해외공연 일정이 밀려 뒤늦게야 국내공연 약속을 지키게 됐다"며 "미국무대에서 닦은 가창력과 연기력을 유감없이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개월 동안 미국과 유럽에서 베토벤의 ''피델리오''등 6개 오페라에 참가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번 공연에서 오페라가수란 직분에 어울리도록 오페라 아리아를 많이 부를 겁니다.
특히 제 목소리에 잘 어울리는 프랑스 오페라 아리아를 비롯 마스네와 푸치니,모차르트 등 좋아하는 작곡가의 곡을 들려줄 계획입니다"
마스네의 오페라 ''마농''중 ''나는 아직도 정신이 없어요'',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중 ''아,주인님 들어주세요''와 ''라보엠''중 ''내이름은 미미'',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중 ''서곡''과 ''좋았던 시절은 어디로''등이 이번에 준비한 곡들이다.
"고국에 오면 가곡도 부르고 싶어집니다.
김동진의 ''수선화''와 ''내마음''등을 부를 생각입니다.
두 곡은 나이가 들수록 가슴 깊이 파고들어 감흥을 불러일으킵니다"
미국무대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비결에 대해 홍씨는 "서양인 연주자들이 동질감을 갖도록 해야 하고 운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예원여중 졸업후 도미한 홍씨는 다른 한국연주자들에 비해 비교적 일찍 미국에 간 데다 활달한 성격으로 미국인들의 문화를 빨리 익힘으로써 단기간에 오페라 주역을 맡게 된 것같다고 나름대로 분석했다.
홍씨는 독창회 이후 오는 6월22일 잠실에서 열리는 ''빅3 테너''콘서트무대에 설 계획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